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은 16일 부천원미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도중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난 혐의 등으로 이모(21) 씨를 구속했다.

이 씨는 20여차례에 걸쳐 인터넷 물품 사기로 지명 수배돼 지난 14일 오전 1시20분께 체포돼 부천원미경찰서 형사계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오전 5시34분께 수갑에서 손을 빼낸 뒤 도주했고, 11시간만인 같은날 오후 4시10분께 원미구 심곡동 소재 한 모텔에 여자친구와 함께 있다가 수색작업을 벌이던 경찰에 체포됐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수갑이 헐겁게 채워져 있어 서너차례 손목을 세게 잡아당기자 손이 수갑에서 빠졌다”고 말했으며, “전과가 있어서 구속될 것이 두려워 충동적으로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