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는 자동차세 상습 체납을 근절하기 위해 2월말까지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활동을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5일 구 세무과에 따르면 1월말 현재 소사구 관내 자동차세 체납액은 22억원(1만289대)으로, 전체 체납액의 28%를 차지해 방치할 경우 장기 체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번호판 영치대상은 자동차세 2회 이상 체납 및 20만원 이상 체납차량을 대상으로 주·야간·새벽 시간대 영치반을 편성해 번호판 영치에 나설 계획이며, 특히 세무과 전 직원으로 대상으로 새벽 시간대 집중 영치를 통해 강력한 징수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타 자치단체 자동차세 4건 이상이 체납된 징수촉탁 차량에 대해서도 발견 즉시 번호판 영치 등 체납처분을 시행하고 해당기관에 통보 조치하기로 했다.

자동차 번호판이 영치되면 구청 세무과를 방문해 체납세를 납부하고 번호판을 되찾아야 하며, 차량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고 운행하거나 불법 번호판을 달면 자동차관리법 제84조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사구 세무과는 “번호판 영치차량에 대해서는 영치사실을 휴대전화 문자(SMS)로 전송하고 가상계좌 및 신용카드 등 자진 납부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영치 전담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자동차세 체납으로 인한 번호판 영치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자진 납부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