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4일 오후 2시 서울 잠심체육관에서 당 대표(대표 최고위원)와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시·군·구 251곳 투표소에서 대의원을 제외한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다.

이날 투표 침여 대상은 전체 선거인단 20만4천342명 가운데 14일 전당대회에서 현장 투표를 실시하는 대의원(9천93511명)을 제외한 선거인단 19만4천991명으로, 당비를 납부한 책임당원 14만4천114명, 추첨을 통해 선발된 일반당원 4만1천34명, 인터넷 공모로 선발된 40세 이하 비당원 청년 선거인 9천843명 등이다.

부천지역의 선거인단은 대의원을 포함해 모두 2천2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인단 투표는 1인당 후보 2명에 투표하는 1인 2표제로 진행됨에 따라 각 후보 진영에서는 지역별·계파별 합종연횡을 통해 지지층 확장에 주력해 왔으며, 지역별 유·불리에 따라 선거인단 투표율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제(12일)부터 실시된 여론조사는 추첨을 통해 3개 여론조사전문기관이 선정돼 각각 일반 국민 1천명씩 총 3천명이 응답하는 방식으로, 13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새누리당은 13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완료한 뒤 14일 오후 2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대의원 9천431명의 현장 투표를 실시해 13일 실시한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반영해 선거인단과 대의원 투표 7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각각 선출한다.

합산 결과 1위 후보는 당 대표에 선출되고, 나머지 2~5위 후보가 최고위원이 된다.

특히 5위까지 득표자 가운데 여성이 없을 경우 남성 5위 후보 대신 여성 후보자 중 최다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여성 배려 조항이 있어, 김을동 후보가 유일한 여성 후보로 출마한 관계로 남성 후보자들은 4위 이내의 득표를 해야만 지도부 입성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는 9명이 후보로 출마한 가운데 당 대표에는 7선의 서청원 의원과 5선의 김무성 의원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김을동 의원이 여성몫의 최고위원으로 사실상 확정돼 이인제·김태호·홍문종 의원 간 순위 경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대표 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9명의 후보는 다음과 같다(기호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