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심야시간에 수도권 전철역 주변 상가만 골라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김모(20)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께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소재 역곡 남부역 부근 식당 유리문을 돌멩이로 부순 뒤 간이금고에 있던 현금 40만원을 훔치는 등 수도권 전철역 주변 상가만 골라 12회에 걸쳐 3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절도 등 전과 6범으로 3년 전에도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다가 붙잡혀 1년6월을 선고받고 가석방돼 올해 2월 출소했으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무단 퇴소 후 게임방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면서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범행을 했고, 범행에 이용한 자전거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골목길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 수법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