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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칼럼] ‘계도(鷄圖)’
‘문(文)·무(武)·용(勇)·인(仁)·신(信)’의 상징
닭과 맨드라미… 관상가관(冠上加冠) 의미 
더부천 기사입력 2014-09-19 16:30 l 부천의 참언론- The부천 storm@thebucheon.com 조회 7252


▲김혜경作 ‘계도(鷄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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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어둠이 지나고 동이 틀 무렵 세상에 새벽을 알려주는 닭 울음소리를 여러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닭은 이런 특성 때문에 예전부터 어둠을 물리치고 밝은 세상을 불러들이는 ‘빛의 전령’으로 여겨졌고, 상서로운 신통력을 지녔으며 주력(呪力)과 벽사적인 힘을 지닌 신성조(神聖鳥)로 여져져 왔습니다.

‘닭’은 우리 민족이 가장 일찍부터 길러 온 가축으로, 삼국(三國)시대부터 우리와 함께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닭만큼 우리와 친숙하고 가까운 동물도 없을 것입니다. 그 점 때문에 우리 선조들의 문화 속에서 닭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유물들이 풍부하게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민화 속에서도 닭이 자주 등장하는 편입니다.

예로부터 음력 정월 초하룻날은 닭의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닭은 모든 것의 처음을 뜻하는 동물입니다. 이육사의 시 <광야>에서는 닭 우는 소리로 태초의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닭과 관련된 창조신화나 위인들의 난생설화가 유난히 많습니다. 박혁거세는 알에서 태어났고, 그의 왕비는 계룡의 갈비뼈에서 났으며, 김알지가 태어날 때에는 숲에서 닭이 울었다고 하여 그 숲을 계림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날은 길쌈해서는 안 되며 곡식을 마당에 널지 않으며 빨래도 하지 않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이날 모임(계)을 갖지 않았는데, 이는 닭이 발로 무엇이든 파헤쳐 흩어버리는 습성 때문이라고 합니다.예로부터 닭은 길조로 여겨져 왔으며, 다섯 가지 덕이 있다고 합니다.

머리에 있는 볏은 문(文)을 상징하고, 발은 내치기를 잘 한다 하여 무(武)로 여겼으며, 적과 맹렬히 싸우므로 용(勇)이 있다고 했고, 먹이가 있으면 자식과 무리를 불러 먹인다 하여 인(隣, 仁)이 있다 했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간을 알려주니 신(信)이 있다 하였습니다.

그래서 닭은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졌으며, 우리 인간에게 알과 고기를 주니 그보다 더한 익조가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 우리 선조들의 생각이였습니다.
또한 혼례를 올릴 때 닭을 예상(禮床)에 올리는 것은 오랜 풍습이었습니다. 이때 닭은 청홍(靑紅) 보자기에 싸서 올려놓거나 동자(童子)로 하여금 안고 있도록 했으며, 지금도 예식을 마치고 시댁 부모와 상면할 때 폐백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 처자를 잘 보살피는 수탉의 도리와 알을 잘 놓고 병아리를 잘 키우는 암탉의 도리를 부부가 되는 이들에게 인지시켜 주기 위함이 아닐까요?.

이러한 의미 때문에 민화 속에서 닭은 일반적으로 벽사와 부부 금슬을 좋게 해준다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닭은 새벽을 알리는 길조로 대접받아 왔으며, 12지중 유일하게 날개가 있어 지상과 하늘을 연결하는 심부름꾼으로 보았습니다.

특히 수탉이 울면 동이 트고 동이 트면 광명을 두려워 하는 잡귀들이 도망간다고 하여 벽사의 의미로 중요시 여겨졌으며, 매일 알을 낳는 암탁은 자손 번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닭이 그려진 민화 중 맨드라미와 같이 그려진 작품들이 있는데 이는 관상가관(冠上加冠)이라 하여 맨드라미와 닭의 벼슬이 어우러져 길상적 의미로 작용합니다.

관상가관이란 관위에 관을 더 한다고 하여 입신 출세의 최고 경지를 일컫는 말인데, 자식들의 입신양명을 위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나 봅니다.

큰 시험을 앞두고 있는 자식들을 위해 닭이 그려진 민화를 집안에 하나 정도 걸어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김혜경= The부천에 <민화(民畵) 칼럼>을 연재하는 김혜경 작가는 부천시 소사구 송내1동 소재 삼성약국 대표 약사로 ‘부천의 약(藥)손, 행복 약사’로 29년간 활동하고 있으며,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제5대 부천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행정복지위원회 간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낸데 이어,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지역구인 부천시 바선거구(심곡본동·심곡본1동·송내1동·송내2동)로 출마해 재선에 당선돼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혔으나 민화(民畵) 보급을 위한 재단 및 박물관 설립과 가톨릭대학교 행정학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문화정책 관련 박사학위 논문 준비 등 개인적인 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3선 도전을 접었다.

대구여고와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 약학과와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천시 약사회 여약사 회장·부천고 학부모회 총회장·부천시 약사회 총회 부의장·경기도 약사회 보건정책단장·부천시 체육회 운영위원·(사)한국청소년지도자연맹 경기도협회 부회장·(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부천시지회 후원회 부의장·민주평화통일 부천시협의회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거나 활동중이며, 부천전통민화협회 회장을 맡아 이르면 내년쯤 민화 보급을 위한 재단 및 박물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메일(9880kim@hanmail.net).

◇민화(民畵)= 조선시대의 민예적(民藝的)인 그림으로, 생활공간의 장식을 위해, 또는 민속적인 관습에 따라 제작된 실용화(實用畵)를 말하며 조선 후기 서민층에 유행했다.

민화는 장식 장소와 용도에 따라 종류를 달리하는데 이를 화목(畵目)별로 분류하면 화조영모도(花鳥翎毛圖)·어해도(魚蟹圖)·작호도(鵲虎圖)·십장생도(十長生圖)·산수도(山水圖)·풍속도(風俗圖)·고사도(故事圖)·문자도(文字圖)·책가도(冊架圖)·무속도(巫俗圖) 등이 있다.
다양한 유형으로 이루어진 민화는 생활형식의 오랜 역사와 밀착돼 내용이나 발상 등에는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내재해 있고, 익살스럽고도 소박한 형태와 대담하고도 파격적인 구성, 아름다운 색채 등으로 한국적 미의 특색을 강렬하게 드러내고 있어 연구자에 따라서는 민화를 우리 민족의 미의식과 정감이 가시적(可視的)으로 표현된 진정한 의미의 민족화로 보기도 할 정도로, 민화(民畵)는 민중들의 추구하고자 하는 희망과 생각을 그대로 반영해 우리 민족에게 뛰어난 상상력 및 창의력과 남다른 유머 감각이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민화(民畵)에는 순수함·소박함·단순함·솔직함·직접성·무명성·대중성·동일 주제의 반복과 실용성·비창조성·생활 습속과의 연계성 등의 특성이 잘 나타나 기복(祈福)·사랑·익살 그리고 변화와 균형, 대비와 조화 등을 표현해내는 멋스러움 등이 담겨져 있다.

이같은 민화(民畵)에 대한 관심이 요즘에는 크게 줄어들어 전통과 명맥을 이어나가는 일이야말로 점차 사라져가는 소중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민화(民畵)를 시대적 흐름에 맞게 선보이는 노력 역시 꾸준히 이어져야만 우리의 생활속에서 함께 호흡하는 대중적인 실용화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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