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림에 허덕이는 북녘어린이들을 위해 남녘어린이들의 작은 정성을 모았다.

지난 8일 오후 1시30분 부명중학교 운동장에서는 한국 보육시설연합회 부천지회 직장분과 소속 신한일·부천시청·오정구청·원미구청·부천테크노파크등 5개 어린이집 소속 어린이들이 ‘북녘어린이와 함께 하는 부천시 직장분과 어린이집 연합 체육대회’를 연 자리에서 고사리손으로 정성껏 모은 돼지저금통 200여개를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사업 경기본부’에 전달했다.

이들 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모은 돼지저금통은 앞으로 북녘어린이 영양빵 공장사업에 소중한 밑거름으로 쓰여지게 된다.

이에 앞서 ‘북녘어린이 영양빵 공장사업 경기본부’(본부장 최은민)는 지난달 6일 부천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북녘어린이 영양빵 공장사업 후원 저금통 분양 캠페인’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직장분과 5개 어란이집에 저금통 250개를 전달하며 부천과 경기지역에서 이 사업의 본격적 전개와 동참을 알렸다.

이들 직장분과 5개어린이집에 분양됐던 저금통 50개도 오는 11일 최종 수거해 ‘북녘어린이 영양빵 공장사업 중앙본부’(www.okbbang.org)에 전달할 예정이다.

‘북녘어린이 영양빵 공장사업 경기본부’측은 저금통 250개의 수거가 완료된 이후에는 한국보육시설연합회 부천지회와 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부천지역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저금통 분양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일반시민들의 회원가입(월 5천원)을 통한 동참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시민들이 이 사업에 참여할 경우, 중앙본부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며, 현재 학교 및 관공서에서는 폐카트리지 수거비용의 일부를 이 사업에 후원하고 있다.

한편 ‘북녘어린이 영양빵 공장사업’은 남측의 남북교류협력 지원단체인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와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사업본부(본부장 이미혜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 여성위원장)를 발족, 영화배우 권해효, 오지혜씨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영양빵 공장사업은 남측에서 기계설비와 원재료를, 북측에서 공장부지와 건물, 인력을 각각 제공해 빵공장을 건립해 지난 4월1일부터 하루 1만개의 빵을 생산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현재 북녘어린이 영양빵공장사업은 국회의원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고 전국에 11개 지역본부를 두고 6천여명의 후원회원들이 매달 후원금으로 내고 있다.

1차로 3억원의 종자돈을 모아 기계설비를 보낸데 이어, 지난 5월30일~6월2일 열린 평양실무회담에서 대동강 어린이공장에서 생산된 빵을 대동강구역, 동대원구역, 선교구역의 유아원 및 탁아소에 전달할 냉동탑차 3대와 AVR시스템 등 기게설비를 후원키로 합의, 6월24일과 7월14일 북측에 전달했으며 앞으로 3개월 단위로 빵재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북녘어린이 영양빵사업본부는 어린이집 결연맺기사업, 콩우유 지원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며, 현재 제공되는 영양빵을 보다 많은 북녘어린이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후원회원을 모집하는 한편 폐카트리지 모으기와 영양빵 후원 저금통 분양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문의=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사업 경기본부 ☎(032)614-0615, 고은아 사무국장 018-690-5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