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6시부터 초청 공연·‘달집 태우기’ 행사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과 고강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부터 고강동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 ‘철쭉꽃과 함께하는 제16회 고리울 선사문화제’를 개최한다.

고강선사유적공원은 청동기시대 선사유적이 발굴된 곳으로, ‘고리울 선사문화제’는 고강동의 옛 명칭인 ‘고리울’이란 이름을 따서 1999년 고강본동 주민자치센터 주관으로 주민 화합과 유대를 위해 열려 지금은 고강1동과 함께 축제를 준비해 오정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10만여 본의 철쭉을 심어 조성한 ‘철쭉 동산’과 어우러져 축제를 더욱 화려하고 풍성하게 하고 있다.

고강본동 및 고강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6회 고리울 선사문화제’는 식전행사인 풍물놀이의 흥겨운 퍼레이드로 시작으로, 오전 10시에는 지역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며 오정구 고강동 장기말산(山) 천제단에서 제사를 지내는 ‘고유 제천례(祭天禮)’ 봉행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개막식, 주민자치프로그램과 아트밸리 공연을 비롯해 각종 체험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며, 오후 6시부터는 초청 공연 및 ‘달집 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권경자 고리울 선사문화제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항공기 소음 피해와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힘들어 하는 고강동 주민들이 가족 및 이웃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 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강동의 옛 지명을 딴 ‘고리울 선사문화제’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7차례의 선사유적 발굴조사로 청동기 시대의 주거지와 마을제사 제단의 유적이 발굴된 장기말산 고강동 선사유적지 일원에 조성된 고강선사공원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