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와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가 14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유시민 후보는 민주당ㆍ민주노동당ㆍ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단일 후보가 됐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를 공식 발표했다.

두 후보는 “오늘의 단일화가 오랫동안 흩어져 있던 야권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할 것”이라면서 “야 3당의 연합후보로서 반드시 선거에 이겨야 한다는 부담도 있지만, MB 심판과 경기도정의 혁신을 원하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반드시 선거를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이에 앞서 13일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경기도 공동지방정부 구성, 경기지역 후보 단일화 실현, 경기지사 후보단일화 시점 및 방식을 협의키로 의견을 같이한 데 이어 하루만에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유시민 후보는 지난 13일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의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로 선출된 데 이어, 안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해 경기도지사 선거전을 ‘범야권 단일후보’로 치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유시민 후보는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와의 단일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