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7시 내동지구대 회의실에서 최규호 서장을 비롯한 (사)한국다문화복지협의회 부천지부 회원 등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범죄 사전 예방을 위한 ‘다문화 치안봉사단’을 발족했다.

‘다문화 치안봉사단’은 외국인 범죄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다국적 외국인들이 치안활동에 참여해 스스로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고 기초 치안을 강화해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발족됐다.

다문화 치안봉사단은 순찰단장, 부단장, 총무를 비롯해 나라별로 총 5개조로 편성, 세부적으로는 태국, 중국, 파키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근로자, 결혼이주여성, 다문화가정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주1회 이상 내동지구대 관내 외국인 밀집지역과 범죄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경찰관들과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가정 폭력 및 아동 학대 등 범죄에 노출된 다문화 피해가정을 방문해 심리 상담 후 사후 지원까지 병행하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규호 서장(총경)은 “내동지구대 관내는 크고 작은 공장들이 약 1천500개 이상 산재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며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과 외국인 협력단체 간에 협력 치안을 활성화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