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근무중인 경찰관이 도로에 비상등을 켠 채 정차한 택시기사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응급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28일 부천오정경찰서(서장 박동수)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고강파출소 여인석 경위와 정용근 순경은 관내 순찰 도중 오정구 고강동 도로상에 비상등을 켠 채 정차한 택시를 보고 처음에는 승객의 승ㆍ하차를 위해 정차한 것으로 생각했다가 승객은 보이지 않자 확인차 택시에 다가갔다.

택시기사 원모(60) 씨가 “지금 너무 아파서 운전을 할 수가 없다”고 도움을 요청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해 다행해 건강에 큰 문제가 없어 필요한 응급조치 후 가족에게 인계 조치했다.

원 씨는 전날 침대에서 떨어지며 옆구리를 다친 가운데 택시 운전을 하던 중 기침을 하면서 갑자기 통증이 심해져 운전이 불가능했고, 말하기조차 힘든 상황이어서 긴급전화를 걸 수 없던 차에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고 한다.

고강파출소 정용근 순경은 “다급한 상황에서 빠르게 후송해 다행이었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순찰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