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은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가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를 위해 경기경찰 모두가 참여하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경찰청은 이에 따라 2월 한달간 도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주변도로 인접성, 교통사고 발생건수, 유해업소 현황 등 전수조사를 통해 위험등급을 부여했다.

아파트 단지 내 학교 보다는 대로에 인접해 있거나, 통학로에 보도ㆍ차로의 구분이 없는 학교가 아이들에게는 더 위험하다고 판단, 자체 기준에 따라 등급을 분류했다.

3월부터는 경찰관을 초등학교 등하굣길에 집중 배치,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ㆍ계도하고 위험도에 따라 등교시간 대에는 차량 일부의 통행을 제한ㆍ관리하는 등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경찰이나 교통경찰관 등 외근 근무자 뿐만 아니라 경찰서 내근자의 자원 근무까지 받아 가용경력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며, 정용선 경기경찰청장을 비롯한 지방청 계장 이상 지휘부부터 솔선할 예정이다. 정용선 청장은 용인시 구갈 초등학교 앞 근무를 시작으로 매일 현장 진출을 할 예정이다.

정용선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경찰 본연의 업무이자 도민 안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 보낼 수 있도록 경기경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국민 대다수는 자녀가 아동 안전사고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성인 2천명을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7.1%가 ‘한국 사회가 아동 안전사고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응답해 ‘아동 안전’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주변에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안전시설물을 설치 및 개선해왔지민,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4년 115건, 2015년 103건 등으로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