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미관을 제공하기 위해 ‘주인 없는 간판’에 대한 일제정비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정구는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한달 동안 관내 주요 도로변, 상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장 이전, 업소 변경 등으로 방치된 ‘주인 없는 간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일제 정비 대상 간판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어, 건물주나 상가 관리자에게 안내문을 발송해 자진 정비를 유도하고 철거 승낙 동의서를 받아 대대적인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구 건축과 광고물정비팀은 “최근 불경기로 폐업한 업소가 증가하고 있지만 비용 문제 등으로 간판을 자진 철거하지 않아 흉물스럽게 방치된 간판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이번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강제 철거 등 행정대집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에도 주인없는 간판에 대한 일제정비를 실시해 주민들의 호응이 좋았고, 비용 등을 이유로 철거하지 못했던 건물주도 무상 철거가 가능한 만큼 주인없는 간판 철거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인 없는 간판이 있는 건물주나 방치된 간판의 자진 철거를 원하는 소유자는 5월말까지 오정구청 건축과 광고물정비팀(☎032-625-7101)으로 철거 승낙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판, 주인 없는 간판 정비에 동의하지 않거나 철거한 곳에 불법 광고물을 재설치하는 업소는 관계 법령에 의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