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고 길었던 올여름 폭염이 오늘(25일) 밤부터는 꺾일 것으로 보인다. 한달이 넘게(32일) 22일간 이어졌던 부천의 열대야(熱帶夜)도 사라질 전망이다.

8월 들어 25일째 폭염특보가 발령됐지만, 오늘 부천의 낮 기온은 32℃를 보이며 막바지 폭염이 이어지겠으나 26일 새벽 무렵부터는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비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서울ㆍ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도, 경남 동해안, 제주산간(25일까지), 서해5도(25일까지의 예상 강우량은 5~20mm이다.

단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끌어내려 26일(금) 부천의 아침 기온은 24℃, 낮 기온은 28℃로 8월 들어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지긋지긋한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당분간 밤사이(오후 6시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熱帶夜)와 폭염특보 발령기준인 33℃를 웃도는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9월 초순까지는 아침 기온은 23℃, 낮 기온은 30℃ 안팎까지 오르면서 아침과 저녁에는 신선한 날씨를 보이고 낮에는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 24일 오후 6시 이후 폭염특보 발령 지역

○ 폭염경보 :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경상남도(진주시, 양산시, 남해군, 고성군, 통영시, 함양군, 산청군, 창녕군, 함안군, 의령군, 밀양시, 김해시, 창원시), 경상북도(문경시, 청도군, 의성군, 영주시, 안동시, 예천군, 상주시, 김천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군위군, 경산시, 영천시, 구미시), 전라남도(거문도ㆍ초도 제외), 충청북도(음성군, 진천군 제외), 충청남도(부여군, 금산군, 논산시), 강원도(홍천군 평지, 횡성군, 원주시), 전라북도(장수군 제외).

○ 폭염주의보 :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강화군,옹진군 제외), 세종특별자치시, 부산광역시, 제주도(제주도 남부, 제주도 서부), 경상남도(거제시, 거창군), 경상북도(영양군 평지, 봉화군 평지, 경주시, 청송군), 전라남도(거문도ㆍ초도), 충청북도(음성군, 진천군), 충청남도(부여군, 금산군, 논산시 제외), 강원도(양구군 산간, 양구군 평지, 인제군 산간, 정선군 평지, 평창군 평지, 인제군 평지, 춘천시, 화천군, 철원군, 영월군), 전라북도(장수군).

*폭염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령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며,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상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