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우종수 경무관)는 관내 북한이탈주민 중 독거노인을 비롯한 만65세 이상 노인 가구수가 8.9%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담당 신변보호관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소외계층 방문의 날을 정해 우선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집안 청소와 환경 개ㆍ보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천원미서가 이같은 탈북민 중 독거노인 보호활동에 나서기로 한 것은 대다수가 여성으로 뚜렷한 외형적인 장애는 없다고 더라도 탈북 과정에서 얻은 질병 등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자녀와 떨어져 사는 관계로 최소한의 기본생활 유지를 위한 생계 및 취업 지원 등 따뜻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첫 번째 대상자는 자녀와 떨어져 혼자 기초생활수급자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박모(78) 할머니 집을 방문, 생필품을 전달하고 집안 청소와 주변정리 후 말벗이 돼 주는 시간을 가졌다.

박 할머니는 경찰의 방문 위문활동에 눈물을 글썽이며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고, 전달받은 쌀포대를 보면서 “북한에 혼자 남겨진 막내딸 생각이 나서 밥을 못해 먹겠다”고 말해 신변보호관들의 가슴을 짠하게 했다고 한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앞으로 탈북민 독거노인에 대한 방문 위문활동 및 범좌 예방활동을 위한 대상자를 확대해 꾸준히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