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경찰서(서장 박동수)는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근로자의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일 오후 3시부터 다문화복지협회 부천지부 교육실에서 ‘다문화가정 운전면허 교실’을 개강했다.

이날 운전면허교실 개강식에는 부천에 거주하는 베트남 등 6개국 이주여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올 하반기 다문화가정 운전면허교실은 5주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부천오정경찰서는 이에 앞서 수강생들의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2일 오전 11시 안산면허시험장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MOU)을 통해 운전면허교실 수강생들은 시험 당일 교통안전교육을 1시간 이수한 후 한국어가 아닌 수강생의 모국어로 학과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수강생들에게 모국어 운전면허 시험 책자를 배포해 더욱 쉽고 간편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학습 중 어려운 부분에 대해 부천오정경찰서 외사요원들이 토요 보충수업을 통해 용어 해설 및 문제풀이와 해석 등을 도울 예정이다.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판티웬찐(여ㆍ48) 씨는 “이전부터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하고 싶었으나 한국어 시험에 대해 부담이 커서 망설이던 중 좋은 기회가 왔다”며 “주변에 자신과 같은 외국인 친구들에게 운전면허교실을 추천해주고 싶다”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