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트위터 접속 독수리 타법 추석인사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오후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청와대 트위터에 접속해 네티즌들과 추석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트위터 캡처>>

한 네티즌(@wOOn2010)이 ‘리더의 자리란 항상 고독한 것입니다. 최후의 결정을 해야 하고, 또한 책임져야 하니까요~ 하지만 진심은 결국 통하는 법~~ 건투를 빕니다 .VIVA KOREA 홧팅~’이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격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답했고, 또다른 네티즌(@holyyoung)이 ‘추석 명절에 여사님 일 넘 많이 시키지 마세요 ㅎㅎ’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내일 아침마당 보시면 잘 알게 됩니다 ㅋㅋㅋ”라고 답했다.
다른 네티즌(@0610217)이 ‘직접트윗하고 계신다니 한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몸에 좋은 약은 삼키기 어렵고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고 합니다. 정책에 찬성하는 의견보다는 반대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주시기바랍니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참고 하겠습니다”라고 답했고, 또다른 네티즌(@Gonnii)이 ‘포항가는 새마을호는 잘 달리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KTX로 한방에 갈 수 있길 바래봅니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오케이!!!”라고 답했다.

한 네티즌(@sikkeddang)은 ‘대통령님께선 청와대에서 추석 보내시나요??’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비밀입니다”라고 답했고, 다른 네티즌(@kki_s)이 ‘대통령님 !! 연휴에도 수업들으러 학교가는 멋진 대학생입니다 ㅎㅎ 내일 아침마당에 출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국민들과 인격적으로 온정을 다하여 소통하는 리더의 모습 기대하겠습니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오케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 네티즌(@JanetJNkang)이 ‘어지러운 세상에 지도자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항상 대통령님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분들 기억하시고, 좋고 싫음보다 옳고 그름에 마음을 기울일 수 있는 현인으로 기억되시길 바랍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이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고맙습니다”라고 답했으며, 다른 네티즌(@worldmindhappy)이 ‘대통령님 추석연휴 저희들만 쉬면 공정하지 못한 것같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쉬시면서 충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이 대통령은 “정말 멋쟁이^^”라는 답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과 긴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제가 독수리라 좀 느립니다. 답변이 짧아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한 네티즌(@luxmandoo)이 ‘루즈벨트대통령은 매일 하루의 시작을 기도로써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늘 하루의 시작을 기도로써, 멋진 리더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끝으로 “이제 일어나야될 시간입니다. 여러분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차편으로 가시는 분들 운전 천천히 하셔서 안전하게 가시길 바랍니다. 추석 잘 쇠시고 또 만납시다. 안녕~~~~~~~~~~~~”이라고 추석 인사말을 올렸다.

한편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은 이날 이 대통령의 트위터 접속과 관련, “대통령과 40여분동안 트윗을 나눈 트친 여러분 감사합니다. 비록 독수리 타법이라 약간 힘들긴 했지만 대통령도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정겨운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는 인사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