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가 지하철 7호선 754정거장 명칭에 대한 주민 의견을 재수렴한 결과, ‘신중동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천시 지명위원회에 심의를 재상정키로 해 이르면 이달 말 또는 4월 초에 열리는 지명위원회에서 당초 ‘계남역’ 대신 ‘신중동역’으로 명칭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754정거장 명칭에 대한 주민 의견 재수렴을 5가지 경로를 통해 조사했다.

▲홈페이지 설문조사= 지난 2월10~25일까지 시청 홈페이지(www.bucheon.go.kr)를 통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만64명 가운데 59%인 1만1천892명이 ‘신중동역’을 선호했고, ‘계남역’은 33%(6천606명), ‘중동신도시역’은 8%(1천566명)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시는 이같은 시청 홈페이지 온라인 설문조사는 인터넷설정 변경을 통한 중복투표로 인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일부 중복투표자는 제외시켰다.

▲ARS 조사=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한 조사 결과, 응답자 1천937명 가운데 58%인 1천114명이 ‘중동신도시역’을 선호했더, 42%인 823명이 ‘신중동역’을 선호했다.

▲주민내부 설문조사= 중동신도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통장 협조 방문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만8천497명 중 55%인 1만74명이 ‘신중동역’을 선호했고, ‘중동신도시역’은 39%(7천265명), ‘계남역’은 6%(1천158명)로 각각 나타났다.

▲각종 단체회의 결과= 중1동과 중3동은 ‘신중동역’으로 의견을 통일했고, 중2동은 ‘신중동역’이 79%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회 의견= 26명 중 17명이 ‘신중동역’을 선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 7호선 754정거장 명칭에 대한 이같은 주민의견 재수렴 결과는 도시계획과를 통해 부천시 지명위원회에 심의 재상정을 요청한 상태에서 이르면 이달 말쯤, 늦어도 4월초에는 부천시 지명위원회에서 최종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천시 지명위원회는 지난 1월10일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에 들어서는 6개 정거장 명칭을 심의, 서울 온수역(750정거장)을 기점으로 ▲751 정거장= 까치울역 ▲752 정거장= 부천종합운동장역 ▲753 정거장= 춘의역 ▲754정거장= 계남역 ▲755 정거장= 부천시청역 ▲756 정거장= 상동역 등으로 각각 확정했다.

하지만, 754정거장 명칭 ‘계남역’에 대해 중동신도시 아파트주민들이 “중동신도시의 이미지와 가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명칭 변경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부천시가 부랴부랴 주민 의견 재수렴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