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온수역에서 부천 중동ㆍ상동신도시를 거쳐 인천 부평구청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0.2km구간의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 연장건설사업이 오는 2012년 말 개통된다.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사업은 당초 총 사업비 1조1천331억원 가운데 전체 공사구간(10.2km)에서 공사구간이 서울(0.44km), 인천(2.37km)에 비해 부천시 구간이 7.39km로 가장 길어 전체구간 공사비 가운데 공사 부담액도 69.1%인 7천826억원(국비 4천496억, 지방비 3천130억)에 달해 기초단체인 부천시의 재정여건상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 국비 지원이 상향 조정돼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10월 범시민지하철재원대책위원회(위원장 권병학 민주평통 부천시협의회장)를 구성해 지난 3년여간 외부재원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 1천84억원의 재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범시민지하철재원대책위는 이에 따라 26일 오후 3시 시청 대강당에서 7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철 7호선 연장건설 재원 확보 추진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부천시 한기주 건설교통국장은 사업 현황보고를 통해 범시민지하철대책위가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사철 의원(한나라당 부천원미을)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의 지원해 힘입어 부천시가 부담해야 할 총사업비 3천130억원 중 기투자된 1천183억원을 제외한 1천947억원 중 국비 353억원, 도비 565억원, 인천시 분담금 125억원, 서울시 분담금 41억원 등 1천84억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해 앞으로 부천시가 부담해야 할 사업비는 863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서울시와 협약 변경을 통해 추가 사업비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홍건표 부천시장은 “기초단체인 부천시가 3천200억원이라는 예산은 절대 부담할 수 없는 재정 부담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 위기 상태에 놓였었다”며 “3년 전 범시민재원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보고회를 하고, 경기도, 국토해양부, 국회, 그리고 청와대까지 찾아다니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며 재원 마련을 위해서 노력한 결과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해 이사철 의원께서 국회 예결특위 간사를 맡으면서 적극 협력해 주셨고, 김문수 경기지사께서 565억원이라는 도비를 지원키로 약속해 그것이 기폭제가 돼 중앙정부에서 3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서울시와 인천시에서도 분담금을 지원키로 결정해 1천84억원을 확보해 안정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같은 큰 결실을 맺기까지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그리고 재원대책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지하철 7호선연장사업의 광역성을 반영하는 국ㆍ도비가 추가 확보 되도록 국회 예결특위 간사를 맡아 힘써준 이사철 의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도비 565억 지원을 약속해준 김문수 지사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외부재원이 1천84억원이 지원되지만 아직도 2012년까지 900억에 가까운 재정 부담을 해야 한다”며 “중앙 정부와 관련기관의 충심어린 지원을 상기해 비록 2년의 공기 연장이 됐지만 차질없이 지하철 공사가 진행돼 부천시민들이 지하철 7호선을 타고 서울과 인천으로 출ㆍ퇴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앞으로 지하철 7호선 이외에도 대곡~소사~원시간 전철사업과 대도심 광역급행철도(GTX)가 추진되는 등 부천시를 통과하는 철도사업들이 계획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철, 지하철, 그리고 GTX를 통해 ‘대중교통의 선도도시 부천’의 꿈이 실현돼 부천의 새로운 지하철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이날 재원확보 추진성과 보고회에서 이사철 국회의원과 권병학 범시민재원대책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시는 또 지역구 국회의원 3명(임해규ㆍ차명진ㆍ원혜영) 경기도의원 8명과 부천시의원 7명(한선재ㆍ송원기ㆍ김원재ㆍ김승동ㆍ강일원ㆍ이영우ㆍ박종국), 김기명 부천시새마을회장, 이태영 생활체육협의회장, 안일환 과장(기획재정부), 이승길 과장(국토해양부), 한석규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국장(전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강내천 평책시 부시장(전 경기도 교통건설국장), 최민성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과장, 윤성균 전 부시장(현재 국방대학원 입교) 등 26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고, 31명의 재원대책위원들에게 감사장을 각각 전달했다. 문의= 도시철도과 ☎(032)320-2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