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16일 대낮에 빈집만을 골라 몰래 침입해 수십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3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1시께 원미구 심곡동 이모(30) 씨의 주택 현관 유리창문을 깨고 침입해 다이아반지 등 귀금속과 현금 119만원을 훔치는 등 심곡동과 중동 일대를 돌며 총 18회에 걸쳐 모두 4천391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출근 시간 직후나 오후 시간을 이용, 빈집만을 골라 출입문과 창문을 통해 침입하거나 인적이 드문 주택 유리창문을 깨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장물 판매처로 의심되는 곳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던 중 도난 당한 물건이 거래된 사실을 확인하고 CCTV 분석을 통해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