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7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부천스토리텔링 아카데미’ 제2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시 문화산업과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첫 발을 내디딘 ‘부천스토리텔링 아카데미’는 1기 8명의 졸업생을 시작으로 이번 2기에는 1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제2기 졸업생들은 지난해(2023년) 3월 입학해 올해 2월까지 1년 과정을 성실히 이행하고 공모전 참여와 졸업작품 심사 통과 등 쉽지 않은 졸업요건을 충족해 졸업장을 받았다.

‘부천스토리텔링 아카데미’는 부천시가 스토리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창의인재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스토리텔링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 3년차를 운영 중이다.

최시한 원장은 기념사에서 “‘부천스토리텔링 아카데미’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콘텐츠 창작교육기관으로 전문가로 졸업해 부천시의 스토리텔러가 된 셈”이라며 “창작은 부단히 새로 만드는 것으로, 자신을 혁신하며 자기와 부천시를 위해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1기 졸업생 김윤지 씨는 축사에서 “이야기를 좋아하는 마음, 좋아하는 이야기를 잘 만들고 싶은 마음을 잊지 말고 좋은 글로 3기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UMZI Creative Lab.’의 대표 창작자인 김윤지 씨는 2023년 부천 문화콘텐츠 성장 지원 플랫폼의 사업화 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돼 ‘내가방에 두고 싶은 판타지아’(바로 가기 클릭)를 출간했다.

졸업식 이후에는 1, 2기 졸업생의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신은주(2기 졸업) 작가는 “본 과정 이수 후 드라마 제작사 기획 PD로 일하고 있다. 다른 작가 양성 과정이 스토리텔링 일부에 한정해서 가르쳐준다면 ‘부천스토리텔링 아카데미’는 스토리텔링의 A부터 Z까지, ‘글쓰기의 실제’를 알려주기에 체계를 잡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황승욱 부천시 문화산업과장은 “우리는 이야기를 ‘보고, 전달하며’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것을 서로에게 말해주고 싶어한다. 한국적·심미적·초국가적 K콘텐츠가 세계적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야기를 엮어가는 힘을 알고 그 재능을 부천스토리텔링아카데미를 통해 완성한 여러분이 K-스토리 산업 선도도시, 부천을 빛내주실 것을 믿는다”고 졸업생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