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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론> ‘첫 인연, 다음 인연’
“오늘날 20~30대 ‘88만원’밖에 못받는 세대ㆍ저주받은 세대
IMF 사태에 이어 국제금융위기로 번듯한 직장은 꿈으로만 간직
힘들수록 지금 고생이 뒤에 올 행복위한 희망의 끈 놓지말아야” 
더부천 기사입력 2009-12-04 13:23 l 한효석 안골보리밥집 대표 pipls@naver.com 조회 8030


△한효석 안골보리밥집 대표·홈피 www.pipls.co.kr(바로 가기 클릭)

어렸을 때 외국으로 떠났다가 나이가 들어 귀국해도 어떤 음식을 만나면 신기하게도 그 맛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음식에 얽힌 추억도 떠올립니다. 처음 맛들인 음식 정보를 뇌 어딘가에 단단하게 새겨 놓았다가 되살린 모양입니다.

사실 해외여행을 할 때는 그 나라 음식을 맛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일이지요. 음식에 그 나라 문화가 잘 반영되어 있으니까요.

그러나 머리에 저장해둔 음식 정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 낯선 음식은 졸지에 괴로운 일로 바뀝니다. 그리고 ‘짜네, 맵네, 냄새가 고약하네.’하며 그 낯선 음식을 멀리 합니다.

그래서 나이든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때 입에 맞는 김치, 고추장, 김 따위를 싸가기도 합니다.

물론 어릴 때부터 유명 피자나 햄버거를 먹던 젊은이는 해외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나라에서도 비슷한 제품, 심지어 같은 회사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다시 말해 어릴 때 처음 길들인 입맛이 평생 따라다닐 수 있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재혼하고 나서 재혼 전보다 잘 살고, 일이 잘 풀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첫 사람과는 인연이 닿지 않아 치열하게 싸웁니다. 그러다가 다음 사람을 만날 때 그런 나쁜 조건에서 하나만 빠져도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하자면 더 내려갈 일이 없으므로 올라갈 일만 남았던 셈이지요. 아마 다음 인연을 만나려고 첫 인연과 불행했을지도 모릅니다.

1970~1980년대에 청년이었던 사람들은 아주 험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구속 영장 없이도 어느 날 낯선 사람에게 끌려갔습니다. 그때는 긴급 조치와 계엄, 최루탄과 화염병, 고문과 양심선언, 계엄군과 시민군 같은 단어가 일상적으로 쓰일 때였지요.

그런 세대에게 요즘 벌어지는 ‘세종시, 4대강 사업, 미디어법’ 같은 논란은 아주 느긋한 일일 겁니다. 이미 더 지독한 역사를 겪었기에, 이런 논란의 10년 뒤 상황을 내다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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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20~30대를 ‘88만원’밖에 못 받는 세대라고 합니다. 심지어 저주받은 세대라고도 하더군요. 1997년 아이엠에프(IMF) 구제 금융 사태를 겪었는가 싶었는데, 2008년에 국제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이제 번듯한 직장은 꿈으로만 간직하고 사는 세대라는 겁니다.

그러나 힘들면 힘들수록 지금 고생이 이 뒤에 올 행복을 위한 것이므로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저주받은 세대가 10년~20년 뒤에 가장 행복한 세대가 될 겁니다.

죽을 것처럼 힘들지만 혹독한 탄압을 이겨내고 광복을 맞이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따지고 보면 일제 시대 청년들이 지금보다 더 힘들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기운 내자구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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