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사회적기업의 자생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사회적기업가, 시민, 공공기관이 상호 협력해 지역기반의 시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및 확장과 지역사회 및 경제에 공헌하는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형태인 ‘부천 소셜(Social)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부천 소셜(Social) 플랫폼 구축사업’은 지난 8월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브랜드 경진대회 사회적기업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사업으로, 소사구 송내1동 구(舊) 한국전력 부천지점 별관에 6억원의 사업비로 6개 직종의 노동통합형 사회적기업을 조성해 1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200여명의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은 실직자는 물론 취약계층, 장애인, 탈선 청소년 등 사회에서 소외받는 계층까지 노동시장이 품어주고 따뜻하게 감싸줌으로써 노동통합을 넘어 사회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전문가와 관내 36개 사회적기업 등을 포함한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동종 업종간 필요한 시설에 대한 수요 조사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로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36개 업체에 568명 근무
22개 업체에 5억100만원 지원

한편, 부천시 일자리정책과에 따르면 부천지역 사회적기업은 총 36개 업체에 56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올해에만 사회적기업이 1개 업체, 예비사회적기업 4개 업체, 마을기업 2개 업체, 부천형사회적기업 6개 업체 등 13개 업체(96명)가 새로 설립됐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일자리창출사업으로 7개 업체에 2억9천700만원, 전문인력지원사업으로 2개 업체에 1천300만원, 마을기업 4개 업체에 1억2천만원, 부천형 사회적기업 9개 업체에 6천600만원 등 총 22개 업체에 5억10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관내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적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 개최와 수도권 자치단체 우수 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기업의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지역 시니어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교육, 취업, 창업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니어 행복디자인센터’를 개소하고 시니어 창업가 등 65명의 사회적기업가를 육성하고 있으며, 올초에는 부천시 청사 미화 용역을 사회적기업과 8억5천400만원에 체결했으며,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재화나 용역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사회적 경제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또한 사회적기업은 물론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협동조합 기본법 12월 시행) 등과 같이 사회적경제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 구매시 일정부분을 사회적가치를 반영한 제품이나 용역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오는 11월5일까지 입법예고와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032)625-2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