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건설교통부가 13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키로 한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부천시 추모공원 안건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느냐를 놓고 묘수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경기도·인천시 등 수도권 3개 광역지자체 관계자들은 11일 오후 5시 건교위 도시환경과에서 만나 부천시 추모공원 건립부지 GB관리계획신청 안건에 대해 13일 일괄 상정되는 '2011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에 포함될 지 여부를 놓고 1시간여 동안 논의를 했으나 기존 입장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시는 "건교부에 조정을 해달라"고 요청한 반면, 건교부는 "서울시에서 승인신청을 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끝났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날 회의 결과에 대해 "12일 오후 늦게 중도위 지원반에서 13일 중도위에 상정할 안건 인쇄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건교부에서 중도위에 어떤 형태로 부천시 추모공원 안건을 상정할 지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또 "부천시 추모공원 안건은 중도위 상정은 아니지만 상정에 준하는 방식으로 114개 안건과 중도위에서 추후에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건교부측의 이같은 입장은 부천시 추모공원 안건이 중도위 상정이 완전 무산된 것은 아니며, 이번 중도위에 상정하는 안건들에 대한 분과위 심의 일정을 감안, 추가로 상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열어 놓고 서울시와 경기도간에 협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좀더 갖도록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