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31일 전국을 돌며 여성들이 많이 찾는 잡화 매장 등을 대상으로 손님들이 방심한 틈을 타 고가의 스마트폰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신모(여·18) 양 등 10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양 등은 지난 26일 오전 11시께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의 한 화장품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척 하면서 시선을 끌게 한 뒤 다른 한명이 테이블에 놓여 있던 갤럭시 노트를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부산, 대구, 부천, 인천, 부평 등 전국을 돌며 26회에 걸쳐 스마트폰 28대(2천4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신양 등은 일정한 직업이 없는 10대들로 훔친 스마트폰을 처분해 마련한 돈으로 명품 의류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아비를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들어 여성들이 많이 찾는 잡화 매장 등지를 대상으로 고가의 스마트폰을 노리는 절도범이 많은 만큼 스마트폰을 항상 소지하거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 관리하는 것이 절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