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침입해 턴 금은방인줄 모르고 또다시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19일 손님을 가장해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진열대에 있던 금목걸이(시가 10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같은 금은방에서 2회에 걸쳐 16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윤모(35) 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소사구 소사본동 소재 금은방에 들어가 금목걸이를 1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으며, 3일 뒤에 지난 14일 오후 11시40분께 같은 금은방에 또다시 들어가 금목걸이를 훔치려다가 이를 눈치 챈 주인이 금은방에서 나와 출입문을 잠그고 경찰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윤씨는 절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2월 만기 출소해 일정한 직업없이 인천과 부평에 있는 교회에서 구걸을 하며 노숙을 해 왔고, 같은 금은방에서 두차례나 금품을 훔치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부천지역에 대한 지리가 익숙하지 않아 자신이 턴 금은방인줄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