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사경찰서는 헬스용품 개발 및 방과후 체육교실 운영을 빌미로 755명에게 출자원금과 수익금을 보장한다고 속여 48억500만원을 출자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로 불법 유사수신업체 1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회장 최모(58) 씨와 대표이사 권모(48)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0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8월28일부터 올해 4월13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유사수신업체(주식회사)를 설립해 피해자들에게 헬스용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방과후 체육교실을 운영하면 많은 수익이 발생하므로 장래에 출자원금과 수익금을 지급해 주겠다고 속여 출자금을 받아 가로COS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수익사업이 전혀 없어 출자원금 등을 지급할 능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회사 2곳을 설립해 놓고 피해자들에게 자회사를 통해 카드 포인트사업, 방과후 학교수업 프로그램사업을 하고, 헬스기계를 제조·판매해 체육시설 사업을 하면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출자원금과 이를 초과한 수익금을 줄 수 있다고 홍보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출자금을 수입했으나, 실제로 자회사들은 실제 사업 추 진실적이 전혀 없어 수익을 낼 수가 없는 유명무실한 회사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출자 후 투자원금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피해자들에게 타인 명의 부동산을 마치 자회사에서 실제 소유권을 취득한 것처럼 속여 안심시켜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들의 유사수신업체에서 발급한 환불신청서, 영수증, 홈페이지 내용 및 사업설명회 내용을 분석 후 불법 유사수신업체로 특정한 뒤 전격 압수수색을 통해 투자 약정서, 투자자 현황, 투자 내역서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