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상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방연순)는 지난해 10월부터 각박한 세상에 감성 물결을 전파하기 위해 운영하는 ‘느링 우체통’을 통해 1년 후 받아보는 편지 8통을 29일 우체국을 통해 발송했다.

‘느린 우체통’을 통한 편지는 당초에는 오는 10월에 발송해야 하지만 우정사업본부가 8월1일부터 새 우편번호제도를 시행하는 관계로, 상반기에 마감했다.

편지 8통은 부산과 울산, 부천시 소사구 등으로 전달될 예정이며, 수취인별로 보면 본인에게 보내는 편지가 3통, 타인에게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 5통이다.

‘느린 우체통’을 통해 1년 후 받아보는 편지를 보내길 희망하는 사람은 상2동 주민센터 민원실에 있는 빨간색 우체통을 이용하면 되며, 반송 우편물은 3개월 보관 후 자동 폐기되고, 기타 문의는 상2동 주민센터(☎032-625-5961)로 하면 된다.

방연순 상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바쁜 생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가 부족하지만, 1년 후 받아보는 편지나 수시로 지인에게 손편지를 보내는 것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 보거나 지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