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범박동 주민센터는 지난달 28일부터 옥길 공공주택지구의 첫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입주민 편의를 위해 2개월간 옥길지구 현장민원실을 운영, 4명의 전담 인력을 파견해 입주민들에게 민원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옥길지구 현장민원실(☎032-625-8620~3)에서는 전입 신고, 확정일자 부여, 인감, 등ㆍ초본, 세무 제증명 발급, 대형폐기물 접수, 기타 입주관련 불편 및 건의사항을 접수ㆍ처리하게 된다.

다만, 출생ㆍ사망 신고,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 인감 신규ㆍ변경 등록은 범박동 주민센터(☎032-625-6422)에서만 가능하다.

현장민원실에는 ㈜공감디자인(대표 김성훈)의 재능기부로 첫 입주의 기쁨을 인증샷으로 남길 수 있는 대형 포토존 현수막(400만원 상당)이 설치됐다.

현수막에는 ‘부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슬로건과 행정체제 개편 내용, 부천 4대축제 홍보 내용이 담겼으며, 부천시 캐릭터 ‘판타’, ‘시아’와 자유롭게 인증샷도 찍을 수 있다.

현장민원실에서 옥길지구 전입신고를 마친 한 입주민은 “현장민원실이 있어 전입신고를 위해 범박동 주민센터까지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고, 각종 필요한 서류도 한 번에 발급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조은호 범박동장은 “현장민원실에서 원스톱 민원처리가 가능한 만큼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는 적극적 행정을 펼쳐 입주민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민원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천 옥길지구= 지난 2009년 10월 수도권 2차 보금자리지구 6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으로,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적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주택지구)로 9천3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입주는 B2블록 ‘브리즈힐 옥길’(LH 6단지·1천304가구)이 7월28일부터 가장 먼저 시작됐다. 바로 옆 A2블록 ‘하이라움’(LH 4단지·924가구)는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이들 아파트는 옥길지구 한가운데 자리잡은 공공분양과 10년 분납 아파트이다.

부천 옥길지구 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분양 아파트 6단지는 2013년 말 3.3㎡당 평균 850만원에 분양됐으며, 전용면적 84㎡형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의 80% 수준인 2억8천500만원 선이다. 옥길지구의 공공분양 아파트는 등기한 뒤 2년이 지나야 양도소득세가 면제되고 1년 이내에 팔면 양도소득세율이 50%이기 때문에 매물을 내놓은 경우는 거의 없는 편이며, 오는 9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서울 구로구 및 경기 광명시와 인접한 옥길지구 내 민간아파트 입주는 내년 하반기에 몰려 있으며, 분양계약 1년이 지나 전매제한에서 풀린 민간아파트 분양권은 수천만원대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천 옥길지구는 숲과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초기 입주자들이 겪는 불편은 다른 지구와 마찬가지로 다소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상가 전용 건물이 건축 중이어서 상업시설 조성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역곡역(지하철 1호선)까지는 마을버스로 10~15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