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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2018년 사자성어 ‘임중도원(任重道遠)’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
전국 대학교수 878명 중 341명 선택 
더부천 기사입력 2018-12-24 08:18 l 강영백 기자 storm@thebucheon.com 조회 5670


대학교수들이 2018년 사자성어로 선정한 ‘임중도원(任重道遠)’. [교수신문]

교수신문은 2018년을 대표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의 ‘임중도원(任重道遠)를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878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리서치 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www.embrain.com)을 통해 모바일과 웹을 통해 이메일 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41명(38.8%)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논어(論語) 태백편(泰伯篇)에 실린 고사성어인 ‘임중도원(任重道遠)’을 선택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중도원’을 추천한 전호근 경희대 교수(철학과)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구상과 각종 국내정책이 뜻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이 남아 있는데, 굳센 의지로 잘 해결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골랐다”고 밝혔다.

‘임중도원’의 뒤를 이어 순위에 오른 사자성어 2위는 전체 응답자 중 210명(23.9%)이 꼽은 ‘구름만 가득 끼어 있고 비는 내리지 않는다’는 뜻의 ‘밀운불우(密雲不雨)’가 차지했는데, 지난 2006년 사자성어로 선정된 바 있다.

3위는 134명(15.3%)이 선택한 ‘공재불사(功在不舍)’로 <순자(荀子)>에 나오는 구절로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는 뜻으로 투철한 의지를 강조한 사자성어다.

4위는 98명(11.2%)이 꼽은 ‘운무청천(雲霧靑天)’으로 ‘구름과 안개를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다’는 뜻이다.

5위는 95명(10.8%)이 꼽은 ‘좌고우면(左顧右眄)’으로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질한다’는 뜻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이것저것 눈치만 살피는 모습을 일칻는다.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해를 사자성어로 풀어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매년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해를 사자성어로 풀어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한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있다 50명의 예비심사단이 추천위원들이 추천한 사자성어 20개 가운데 5개를 골라 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수신문이 선정한 역대 올해의 사자성어

▲2001년= 오리무중(五里霧中ㆍ깊은 안개 속에 들어서게 되면 길을 찾기 어려운 것처럼 무슨 일에 대해 알 길이 없음을 일컫는 말).
▲2002년= 이합집산(離合集散ㆍ헤어졌다가 모여졌다가 하는 말).
▲2003년= 우왕좌왕(右往左往ㆍ이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일이나 나가는 방향이 종잡지 못함).
▲2004년= 당동벌이(黨同伐異ㆍ한 무리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무리의 사람을 무조건 배격하는 것).
▲2005년= 상화하택(上火下澤ㆍ위에는 불, 아래에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불이 위에 놓이고 연못이 아래에 놓인 모습으로 사물이 서로 이반하고 분열하는 현상을 나타냄)
▲2006년= 밀운불우(密雲不雨ㆍ짙은 구름만 끼고 비는 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떤 일의 조건은 모두 갖추었으나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함).
▲2007년= 자기기인(自欺欺人ㆍ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라는 뜻으로,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사람을 풍자함).
▲2008년= 호질기의(護疾忌醫ㆍ병을 숨기고 의원에게 보이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자신의 결점을 감추고 남의 충고를 듣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
▲2009년= 방기곡경(旁岐曲徑ㆍ옆으로 난 샛길과 구불구불한 길이라는 뜻으로, 일을 바른 길을 좇아서 순탄하게 하지 않고 정당한 방법이 아닌 그릇되고 억지스럽게 함을 이르는 말).
▲2010년= 장두노미(藏頭露尾ㆍ머리는 감추었는데 꼬리는 드러나 있다는 뜻으로,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는 의미).
▲2011년= 엄이도종(掩耳盜鐘ㆍ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라는 뜻으로, 자기만 듣지 않으면 남도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행동 또는 또는 결코 넘어가지 않을 얕은 수로 남을 속이려 한다는 말).
▲2012년= 거세개탁(擧世皆濁ㆍ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세상이 온통 혼탁하다는 뜻으로, 홀로 맑게 깨어있기가 쉽지 않고 깨어있다고 해도 세상과 화합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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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도행역시(倒行逆施ㆍ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으로,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는 것을 비유).
▲2014년= 지록위마(指鹿爲馬ㆍ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컫는다는 뜻으로,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바꾸는 것을 말함).
▲2015년= 혼용무도(昏庸無道ㆍ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나라 상황이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는 것을 말함).
▲2016년= 군주민수(君舟民水ㆍ임금은 배, 백성은 물인데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성난 민심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고, 결국 대통령 탄핵안까지 가결된 상황을 빗댄 것을 말함).
▲2017년= 파사현정(破邪顯正ㆍ‘사악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뜻으로, 사악한 것을 깨닫는 것은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므로 얽매이는 마음을 타파하면 바르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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