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김관수ㆍ민주당)는 제154회 임시회 안건 심사 첫날인 1일 오후 시집행부가 올린 ▲시청 민원실 부근 옛 문화예술회관 부지인 원미구 중동 1153번지 시유지 매각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서커스 상설공연장 건립공사 ▲원미구 심곡동 옛 점자도서관 매각 등의 안건을 포함해 ‘제3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계획안’으로 올라온 5개 안건 모두를 당초 예상대로 ‘계류’시키기로 의결했다.

이는 기획재정위에서 적절한 시기에 안건 심사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집행부가 변경됐거나 진척된 사항없이 부결시킨 안건을 그대로 올린 것에 대해 제동을 건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제3회 추경예산에 올라온 서커스 상설공연장 건립공사 관련 예산 등도 자동 삭감되게 됐다.

기획재정위의 이날 ▲시청 부근 옛 문예회관 부지(시유지) 매각건에 대해 이미 한차례 ‘보류’, 3차례 ‘부결’시키면서 “매각에 앞서 공청회 등 주민 의견수렴 절차는 물론 100층이상의 초고층 건물 신축에 따른 사전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부동산 경기침체 등을 고려할 때 매각 시기가 아닌 만큼, 내년 6.2 지방선거 이후 출범하는 민선 5기 시장체제에서 충분한 의견수렴과 검토를 거쳐 매각 여부를 결정해도 된다”는 입장을 시집행부 전달했다.

하지만 시집행부에서는 이번 임시회에도 별다른 진척 사항없이 4천억원 정도에 달하는 시유지 매각을 위한 안건 상정을 밀어부쳤다.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서커스 상설공연장 건립공사 역시 “시공사와 소송 중에 있는 만큼 소송결과를 지켜본 뒤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며 지난번 임시회에서 부결시켰으나, 또다시 안건 상정을 했으며, ▲원미구 심곡동 옛 점자도서관 매각도 “지역구 시의원은 물론 지역주민 25명이 진정서를 제출해 매각을 반대한다는 민원을 제기한 상태인 만큼 주차장 등 인근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이유로 지난번 임시회에서 ‘부결’시켰으나 재차 안건 상정을 했다.

이들 3개 안건의 이른바 ‘붙박이’식 뚝심 안건으로 인해 불똥이 튄 것은 ▲장애인 보호작업장 샘물자리아파트형 공장 매입 안건 ▲국ㆍ공유지 교환 안건 등이다.

기획재정위는 장애인 보호작업장 샘물자리 아파트형공장 매입건은 유휴재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검토할 것을 주문했고, 국ㆍ공유지 교환건은 시급한 사안이 아닌 만큼 내년에 자료조사를 하기로 가닥을 잡고 이번 임시회 올라온 ‘제3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계획안’ 5개 안건을 ‘계류’시켜 추후에 안건심가 여건이 충복될 때 심사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표적으로 ▲시청 부근 옛 문예회관 부지(시유지) 매각 안건을 비롯해 몇몇 안건은 내년 6.2 지방선거 이후에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