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원미구 원미2동 부흥시장 화재 복구작업를 위해 긴급지원 TF팀을 구성하고 현장 상황실을 운영 중인 가운데, 9일 상인회 사무실에서 오병권 부시장 등 관계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복구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오병권 부시장은 “가림막을 설치해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이 없고, 시장 영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재복구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시청 민원실에서 변호사 3명이 피해 상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자문을 실시했고, 경기도 기동안전점검단에서 현장 점검을 마쳤다. 2차 피해 안전 확보를 위한 피해건물 진입은 차단하기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 6일에는 청소업체 등 49대의 차량을 동원해 약 50톤의 폐기물 처리를 끝낸데 이어, 9일에는 만화캐릭터 빼꼼이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피해 건물에 가림막를 설치했다.

또한 이재민 장기 거처를 위한 주거지 1곳도 협의 중에 있으며, 경기중소기업청에 재해자금 지원 신청을 통해 조속히 지원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부흥시장은 지난 3일 새벽 4시31분께 화재가 발생해 점포 13곳이 전소하고 주택 5개동이 일부 소실돼 소방서 추산 1억5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으며, 4세대 1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원미산경로당과 원일경로당에 각각 2세대씩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